시민사회단체 참여 늘어

11개 사업 7천만원 지원

일자리창출 효과도 기대

▲ 14일 울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성별영향분석평가위원회에서 총 11건의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이 심의 확정됐다.
2018년 울산시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 심의 결과 올 한해 새로운 신규사업들이 대폭 늘어난다. 좀더 다양한 형태와 내용의 양성평등 프로그램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14일 오전 울산시 국제회의실에서 2018년도 제2차 성별영향분석평가위원회를 갖고 공모에 신청한 제안사업들을 심의, 총 11건의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총 7000만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원확정된 사업 11건 중 신규사업은 총 7건이다.

‘클린! 멋진여성’(내일을여는멋진여성울산협회)은 소자본창업이 가능한 건물위생관리업 창업을 돕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사업수혜자는 소수이나 창업성공기업인 자활기업 고래의 꿈과 연계해 실제 사업현장인 학교나 아파트 등 실습훈련이 가능해 저소득장애여성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맞춤형여성배움터에서 일자리창출로!’(한국문화유산교육협회)는 저소득 및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전문자격취득을 통한 평생직업능력개발을 돕는 사업이다. 방과후활동 및 현장체험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일자리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옹기종기 손으로 빚는 도자기공예교실’(울산시시각장애인여성회)은 도자기공예교실 운영과 작품전이 주요 내용이다. 상대적으로 사회참여 및 교육기회가 적은 여성장애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울산여성과학기술인 선후배와의 만남-WeMeet’(울산과학기술원)은 울산지역 이공학계 전공 여대생과 여성과학기술자와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이다.

사회취약계층 청소년을 우선적으로 배려해 과학기술분야의 꿈을 키우도록 방향을 알려주는 행사가 4~11월 운영된다.

‘여성인명구조요원 양성사업’(한국스포츠산업개발원)은 스포츠산업분야 여성전문인력양성이 주요내용이다. 울산지역 수영장 및 물놀이 시설의 안전요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자격취득 후 취업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성폭력 스튜핏! 성이해 그뤠잇!’(다자녀가정자녀후원회)은 오는 11월까지 전문강사들이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올바른 성가치관을 심어주는 성교육을 실시한다. 자신의 성정체성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은 물론, 미투운동 및 데이트폭력 등 사회진출을 앞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성인지 감수성훈련을 통한 노년기 성역할 변화에 적응하기’ 사업도 있다. 한국여성의전화 울산지부는 울산지역 경로당 20개소를 찾아가 양성평등한 사회변화에 적응하도록 돕고, 세대간 갈등해소 및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강사훈련 및 실질적인 강연을 운영한다.

또다른 사업으로는 ‘행복한 가족문화 조성을 위한 가정공동체운동’(울산시새마을회), ‘밝은본심으로 빛나는 양성평등’(한국여성리더십센터), ‘울산청년젠더역량강화교육’(울산여성가족개발원), ‘다문화사회와 양성평등’(사단법인 한방울)이 선정됐다.

이날 위원회는 “신규사업 확대와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의 참여가 늘어나 올 한해 양성평등사업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한 뒤 “사업운영은 물론 운영이후의 연계사업과 지속사업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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