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신임 운영위원장 위촉...예술감독엔 박수진씨 영입
첫 간담회 열고 준비 돌입...다음달초 행사일정등 확정

▲ 하원(울산대 예술대학장·오른쪽) 2018태화강설치미술제 운영위원장, 박수진(전시기획자·왼쪽) 예술감독, 우성립(울산현대미술작가회장) 운영위원 등이 지난 13일 경상일보 회의실에서 미술제와 관련한 회동을 갖고 향후 일정과 섭외작가 1차 리스트업 작업을 협의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경상일보사가 주최하는 2018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Teahwa river Eco Art Festival, 이하 TEAF 2018)가 새로운 전문가들로 조직을 정비, 세계적 반열의 작가군과 품격 높은 작품으로 시각예술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

경상일보사는 최근 신임 TEAF 운영위원장으로 하원 울산대 예술대학장을 위촉하고 신임 예술감독으로 박수진 전시기획자를 영입, 오는 9월께 열릴 TEAF 2018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경상일보에서 열린 첫 간담회에는 하 운영위원장과 박 예술감독을 비롯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는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과 우성립 울산현대미술작가회장, 경상일보 문화사업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올해 행사 일정과 섭외작가군 1차 정리작업을 논의했다.

하 운영위원장은 “운영위원으로, 또 참여작가로 지난 10여년 간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와 함께 했다. 울산에서 펼쳐지는 최대규모 국제미술제인데다 시립미술관 개관이 임박한 만큼 우리 행사를 바라보는 각계의 기대감이 클 것이다. 선택과 집중, 확장과 심화 등 미술제를 지켜보며 느껴왔던 점들을 실제 현장에 대입하도록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미술의 대중화와 문화도시의 기틀을 만드는데 일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예술감독은 ‘서울혁신센터 야외활성화 프로젝트’ ‘국립과천과학관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국립세종도서관 장욱진 세상’ ‘카이스트와 함께하는 과학+예술전’ ‘서울도시갤러리추진단 불광천 프로젝트’ 등 다수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대규모 전시기획에 참여해 왔다. 인근 부산에서는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의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다. 박 예술감독은 “그 간의 경험들을 녹여내 현대적 개념의 글로벌 설치미술제이자 도심 속 에코축제, 대단위 공공미술제 등 각계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전시기획 복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조각가인 우성립 운영위원은 “지역미술이 태화강설치미술제의 가치를 알리는데 동참하는 방안을 더욱 고민하겠다”며 “새로운 형태의 현대미술을 도심 속에서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작가 섭외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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