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 DND로지스틱스 선정
규제 완화·기업별 맞춤형 지원 주효

▲ 사진은 울산본항

경기침체로 입주기업이 없어 수년간 미입주 상태로 방치돼 온 울산신항 배후단지에 입주기업 선정이 완료돼 향후 배후단지 활성화가 기대된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북신항 지역에 조성된 배후단지 1,3공구(34만6131㎡)중 미입주 부지 1필지(2만2449㎡)에 대한 입주응모기업을 평가한 결과, 우선협상대상 기업으로 DND로지스틱스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울산경제의 침체로 인해 지난 지난 2014년 7월 준공 이후 3년 넘게 미입주 상태로 이어져온 울산신항 배후단지는 이번 잔여부지에 대한 우선협상대상기업선정으로 사실상 100% 입주율을 달성하게 됐다.

UPA 관계자는 “울산신항 배후단지의 입주가 마무리된 것은 부산항, 광양항 등 자유무역지역으로 선정된 기존의 배후단지와 달리 울산의 산업구조 특성에 맞게 제조업체도 입주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고 공업용수와 폐열(스팀) 등 입주의향 기업별 맞춤형 지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PA는 배후단지 1,3공구에 대한 입주기업 유치가 마무리됨에 따라 2020년초 완공 예정인 2공구(14만2604㎡)는 준공과 동시에 입주기업 선정이 되도록 한발 앞선 준비를 진행 중이다.

특히 2공구는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에 발맞춰 에코존(Eco Zone)으로 설정해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에너지 물류(제조)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특화해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UPA는 우선협상대상기업인 DND로지스틱스와 사업계획서 세부내용에 대한 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까지 입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DND로지스틱스는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