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뭄대비 대책회의 열고
농어촌공사도 농업용수 확보

울산시 등 지역 농정당국이 올해 농업용수 등 부족 해소를 위해 용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시는 14일 시청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정진택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 대비 추진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회의에서 봄 영농기 물 부족에 대비해 태화강 등 하천수의 가용 수자원을 활용해 저수지 물 채우기와 용수원을 개발키로 했다. 또 가뭄대비 농민 행동요령과 작물별 절수 영농기법 안내문을 농가에 발송하고 가뭄 단계별 물절약 실천계획 소개와 적극적인 물 절약 동참을 홍보하기로 했다. 가뭄피해 사전대비 차원에서 농작물 재해보상보험 가입도 권고한다.

이와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울산지사(지사장 강현전)는 울주군 언양읍 다개저수지와 갈전저수지에 농업용수 마련을 위한 양수저류를 실시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KTX울산역 인근 언양천과 태화강이 만나는 물길에 폭 5m의 집수정을 설치하고, 모단저수지, 반곡저수지, 다개보조저수지 등에 송수관로와 간이양수장을 설치해 9㎞에 걸친 4단계 양수를 진행하고 있다.

국비 7억2000만원, 한국농어촌공사와 울주군이 각각 2억원, 1억8000만원을 지원한 이번 사업으로 울주군 언양읍 다계리 인근 농가에서 사용될 농업용수 35만t(100일)을 확보하게 됐다.

농어촌공사 울산지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영농철 적정 농업용수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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