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시간 만취자를 대상으로 일명 ‘부축빼기’를 시도하던 20대 남성이 CC(폐쇄회로)TV의 감시망에 덜미를 잡혔다. 사진은 부축빼기 범인이 취객의 지갑을 빼고 있는 장면 캡처
야간시간 만취자를 대상으로 일명 ‘부축빼기’를 시도하던 20대 남성이 CC(폐쇄회로)TV의 감시망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13일 늦은 오후 11시47분께. 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 내 모니터링 요원의 눈에 신천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한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차량에 기대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얼핏봐도 만취한 듯한 남성을 센터 모니터 요원은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집중 모니터링하기 시작했다.

이 남성을 모니터하기 시작한 지 20여분 후. 주황색 점퍼를 입은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취객에게 다가가 몸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본 모니터 요원은 곧장 센터 내 근무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무전을 받은 주변 경찰 순찰 차량이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14일 새벽 12시23분께 부축빼기범을 검거했다. 부축빼기범을 발견한 지 11분 만이었다.

이 모니터 요원은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남성이 위험해 보여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며 “더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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