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늦은 오후 11시47분께. 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 내 모니터링 요원의 눈에 신천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한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차량에 기대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얼핏봐도 만취한 듯한 남성을 센터 모니터 요원은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집중 모니터링하기 시작했다.
이 남성을 모니터하기 시작한 지 20여분 후. 주황색 점퍼를 입은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취객에게 다가가 몸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본 모니터 요원은 곧장 센터 내 근무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무전을 받은 주변 경찰 순찰 차량이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14일 새벽 12시23분께 부축빼기범을 검거했다. 부축빼기범을 발견한 지 11분 만이었다.
이 모니터 요원은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남성이 위험해 보여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며 “더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