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3-8에서 16-13 역전승…시범경기 타율 0.419

▲ 최지만[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도전하는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시범경기 3호 홈런을 터트려 다시 한 번 강한 인상을 심었다.

최지만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에 밀워키의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6회 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3-8로 밀린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최지만은 신시내티의 우완 잭 스티븐스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3호 홈런이다. 지난달 26일 첫 홈런을 쳤던 최지만은 지난 1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역전 만루포를 친 지 나흘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

최지만은 앞서 2회 초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에 성공해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회 초에는 2사 2, 3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다음 타석에서 홈런을 날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최지만의 솔로포 이후 밀워키 타선은 볼넷 3개와 단타 2개, 2루타 1개에 희생플라이까지 등을 폭발하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최지만은 다시 찾아온 타석에서 헤수스 아길라로 교체됐다.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438에서 0.419로 조금 줄었다.

최지만은 지난 1월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다.

최지만의 경쟁자인 아길라는 더블스틸로 만든 2사 2, 3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고, 밀워키는 10-8로 역전했다. 밀워키는 6회에만 7득점에 성공했다.

밀워키 공식 트위터는 “선수들은 6회 사막에서 눈사람을 만든 셈”이라고 평가했다. 신시내티가 6회 말 2점을 따라붙으면서 점수는 다시 10-10 동점이 됐다.

그러나 최지만의 솔로포로 타오르기 시작한 밀워키 타선은 식지 않았다.

7회 초 3점, 8회 초 1점, 9회 초 2점을 추가하며 신시내티를 16-13으로 제압했다. 안타를 각각 16개(밀워키), 21개(신시내티) 주고받는 난타전이었다.

아길라는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333이다.

최지만은 이날 좌익수로 출전했지만, 주 포지션은 1루수다.

밀워키의 주전 1루수로 뛰는 에릭 테임즈는 이날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76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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