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분양물량 2만 가구 넘겨 15년 만에 최대치

▲ [리얼투데이 제공=연합뉴스]

이달 말까지 남은 2주 동안 수도권에서 분양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3월 넷째 주부터 3월 다섯째 주까지 2주간 총 19곳, 2만1천194가구(오피스텔·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3천136가구로, 1분기 전체 물량인 2만623가구의 63.7%에 이른다.

지역별로 일반분양 물량을 보면 경기도 9곳, 7천383가구(총 1만3천974가구), 서울 6곳, 3천402가구(총 4천100가구), 인천 4곳, 2천351가구(총 2천549가구)에 달한다.'

이처럼 보름 동안 1만 가구 이상이 집중되면서 올해 1분기 공급 물량은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 1분기에 2만525가구가 공급된 이후 15년 동안 1분기에 2만 가구 이상이 공급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처럼 단기간에 공급 물량이 확 늘어난 것은 4월 진행되는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청약시스템 개편으로 분양일정이 당겨진 곳이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노부모 부양자 등에게 제공되던 특별공급 물량은 견본주택이나 분양 홍보관 등 현장에서만 신청해야 했는데, 이번에 청약시스템을 개편하면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상의 청약 신청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새로운 청약시스템을 도입하는 기간인 4월 초·중순에는 아파트 청약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당산센트럴아이파크 조감도[현대산업개발 제공=연합뉴스]

업계 관계자는 "3월 중하순에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분양물량이 집중돼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내 집 장만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은 이번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당산동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아파트인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총 802가구 중 일반분양 154가구),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자이 개포'(총 1천996가구 중 일반분양 1천690가구) 등 입지가 좋은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는 택지지구 및 정비사업 물량이 나온다.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총 590가구),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송산신도시 모아미래도 에듀포레'(총 585가구) 등이 이달 분양에 나선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부개인우구역 재개발 사업인 '부평 코오롱하늘채'(총 922가구 중 일반분양 550가구) 등이 이달 분양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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