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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N칼럼]‘세계 물의 날’…물 절약 시민운동 벌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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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8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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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종 NCN 화학산업 전문위원 대한유화(주) 임원

물은 인류 문명과 문화 발달의 근본이자 생명의 원천이다. 메마른 대지에는 생명이 번성할 수 없으나, 메마른 땅에도 단비가 내리면 무수한 식물의 새싹이 돋고, 이를 먹이로 많은 동물이 모여드는 모습을 우리는 TV에서 종종 보아왔다. 이처럼 물은 생명을 잉태하고 모이게 하고, 인류 또한 물을 중심으로 모여 살고 거기서 문명을 발달시켜 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세계 곳곳이 가뭄과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역적으로 가뭄이 심해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뿐만 아니라 식수마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2017년 전국 강수량이 평년의 74% 수준인데 반해 울산지역의 강수량은 671.4mm로 평년 강수량인 1279mm의 57%로 1973년 이후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7월에는 울산지역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가 맑고 건조해 강수량이 매우 적었으며, 11월에는 한 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았다.

울산이 강수가 풍부한 곳이 아니기에 국가산업공단으로 선정돼 오늘의 발전과 번영을 이루었으나, 지난해의 가뭄은 심상치 않아 울산의 물 부족현상이 시민들의 걱정을 넘어서고 있다. 이런 현상의 영향으로 울산의 일부 지하수로 식수를 공급하는 지역에서는 지하수의 부족으로 지난 연말부터 제한 급수로 여간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세수 대야에 물을 데워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출근한다고 한다. 물론 대부분의 50대 이상은 온수기와 보일러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에 이런 경험을 해서 이해가 되실 것이다. 물이 부족하여 보일러가 있어도 온수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은 겪어보지 않고는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충분한 강수량이 예상되는 봄철이나 여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울산시는 부족한 물을 낙동강 원수를 구입하여 공급하고 있는데, 지난해 3월부터 원수구입 예산이 약 137억원 이었는데, 올해는 1월부터 원수를 구입하게 되어 40억원이 증가된 예산을 편성했다. 현재 울산에서 구입하고 있는 낙동강 원수도 가뭄으로 인해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으로 물처리 비용 또한 증가되는 상황이며, 한시적이라고 하지만 3월부터 수도요금이 인상된다고 발표돼 시민들의 물가인상에 대한 불안을 부추긴다. 필자는 가뭄에 의해 부족해지고 있는 물 자원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겠지만 소중한 물 자원을 어떻게 이용하고, 부족한 물 자원에 대비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물의 낭비를 막기위해 예를 들어 정수기에서 한 컵의 물을 받으면 몇 배의 물이 흘러나오는데 이 물로 설거지를 하거나 과일을 세척하는데 사용하면 어떨까? 설거지도 개수대에 물을 받아 세척후 행거는 방법, 세수를 할 때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하는 것, 변기에 대소변의 구분 버튼이 부착된 것도 있지만 구분이 없는 물통에는 30~40년 전에 했던 것처럼 벽돌을 넣어 사용하면 물이 절약되지 않을까?

일상화된 생수병의 물을 우리는 어떻게 활용하는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생수는 기름보다 비싼데 한번 마개를 개봉한 병의 물을 완전히 사용하는 경우가 흔치 않으며, 남은 물은 비위생적이라는 이유로 그대로 버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남은 물은 병을 개봉한 사람이 가지고 가서 마시거나 처음부터 컵으로 나눠마셔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근에는 대규모 건물에는 빗물을 받는 저수조를 설치하게 되는데, 비용이 들긴 하겠지만 이를 확대하여 공원, 유휴지 등에 지하 저수조를 설치해서 도로청소, 가로수나 미화용 화분에 사용하면 친환경적이고, 자원절약이 되지 않을까? 사실 이런 방법으로 가뭄을 대처할 수는 없겠지만 ‘절약은 제2의 생산’이라고 하는 말과 같이 최소한의 불편을 감수하며 절약을 생활화를 하자는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최근 단비가 몇 차례 내려 해갈이 되고 있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1990년 7월1일을 ‘물의 날’로 정하였다가 UN의 ‘세계 물의 날’에 맞춰 1995년 3월22일을 ‘물의 날’로 변경하였으나 시민 대부분은 ‘물의 날’과 물 절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봄철을 맞아 몇 차례 비소식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물 절약은 습관화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달력에도 표시되지 않는 ‘물의 날’을 맞아 ‘물 절약 시민운동을 벌이자’고 제안 드린다.

이진종 NCN 화학산업 전문위원 대한유화(주)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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