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색다른 금연보조제 찾기

▲ 정세홍기자

니코틴 패치·껌·초콜릿도
턱관절 통증·체중 증가등
오래 사용하니 부작용 생겨

새해 들어 금연을 시작하면서 ‘니코틴 패치’의 도움을 받아왔다. 처음 한 달간은 담배 한 갑을 피우는 양의 니코틴이 함유된 패치를 붙였고, 그 다음 한 달간은 절반 가량으로 줄여 붙였다. 하지만 언젠가는 니코틴 패치와도 안녕해야 하는 법. 금연클리닉 상담원이 조언한 니코틴 양을 낮춰가며 패치와도 이별해야 한다는 말에 지난 2주간은 색다른 금연보조제를 찾는데 고심했다. 공복감까지는 아니지만 입이 심심해지고, 흡연 욕구가 일어날 때를 대비해 여러가지 보조제 수단을 검색해봤다.

우선 초기에 선택한 것은 껌과 초콜릿이었다. 흡연습관은 거의 없어진 단계지만, 10년 가량을 피워온 담배를 잊기란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 껌은 입의 심심함을, 초콜릿은 허한(?) 기분을 일정 부분 달래줬다. 니코틴이 함유된 패치나 금연껌 등도 금연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지만, 껌과 초콜릿도 금연보조제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사용하자 이것 역시 여러 부작용이 발견됐다. 우선 너무나도 자주 껌을 씹다 보니 턱관절 통증 문제가 발생했다. 또 초콜릿은 칼로리 함유랑이 높아 체중이 불어나는 문제도 우려되기 시작했다. 주위에서도 살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요즘이다.

여러가지 부작용 때문에 지난 한 주간은 또다른 금연보조제를 찾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무설탕 캔디로 바꿔봤다. 하지만 이것도 오래가지는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금연클리닉 상담사는 “금연보조제 수단으로 여러가지를 선택할 수 있지만, 어떤 것이든 한 가지를 오래 이용하지 말고 다른 것으로 자주 바꿔가며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흡연욕구를 잊기 위해 한 가지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다보면 그것에 또 다른 중독이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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