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러시아 최종 후보에

市, 오늘 유치위원회 출범식

부산이 오는 2020년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1시30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성공유치를 위한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갖는다.

출범식에는 서병수 시장, 백종헌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승민 IOC 위원, 부산 출신 올림픽대회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와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유치위원회는 유승민 IOC 위원,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총 16명으로 구성된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올림픽을 제외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130여개 국가가 참여하는 월드컵에 버금가는 대회다.

위원회는 2020년 개최지는 앞선 3개 대회가 유럽에서 개최되는 것을 감안할 때 대륙 간 안배 차원에서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면 2020 도쿄 올림픽의 전초 대회로 관심을 끌 수 있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도 대거 참가해 부산의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개최지가 부산으로 결정되면 2020년 3월께 8일간의 일정으로 해운대 벡스코에서 130여개국 2000여명의 선수·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이 대회 유치의향서를 국제탁구연맹에 제출했다. 부산은 지난달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회에서 미국(세너제이), 러시아(예카테린부르크)와 함께 개최국 후보로 결정됐다. 개최국은 오는 5월1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 총회에서 선정된다. 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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