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 경상일보 아마바둑 성료

▲ 제30회 ‘SK배 경상일보 울산아마바둑대회’가 18일 울산종하체육관에서 열렸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참가자 가족들이 반상대결을 지켜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SK배 경상일보 울산아마바둑대회’에서 김지인(27·동구 전하동)씨가 일반부 최고위를 차지해 1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김씨는 지난 2016년에 이어 2년 만에 최고위 우승을 재탈환했다.

단체전에서는 유석회A(김노현, 박영호, 정수민)가 현대자동차A와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거둬 7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여성부는 이인화(29·동구 화정동)씨, 노년부는 손영호(70·중구 복산동)씨, 중·고등부는 박영민(연암중2)군, 초등 최강부는 김도형(삼신초3)군이 각각 우승했다.

18일 경상일보와 SK가 공동주최하고 울산시바둑협회가 주관한 제30회 SK배 경상일보 울산아마바둑대회 개막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시의회의장과 강길부·이채익 국회의원, 시·구의원, 울산 출신의 프로바둑기사 양재호 9단과 김효정 3단, 조명철 한국초등바둑연맹 울산지회장 등 내빈과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30년간 한해도 빠지지않고 개최돼 명실상부 지역에서 가장 권위있는 바둑대회로 자리매김한 SK배 경상일보 울산아마바둑대회는 올해 대회장과 관중석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을 위해 가족페어, 프리마켓, 지도다면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프로기사 지도다면기에서는 양재호 9단과 김효정 3단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지도다면기를 두면서 바둑 꿈나무들을 지도했다. 또한 바둑에 갓 입문한 초등 샛별부 참가자들에게도 두루 상장을 수여하며 소중한 대회경험을 선사했다. 하성기 본사 대표이사는 “매년 봄을 맞아 개최되는 경상일보 바둑대회가 올해 30회째를 맞아 지역에서 가장 역사있고 전통있는 대회로 우뚝 섰다”며 “대회에 참가한 모든 바둑인들이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기현 시장은 “봄이 무르익어가는 좋은 시기에 경상일보 바둑대회가 열린 것을 축하한다. 미래의 프로 바둑기사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더욱 큰 꿈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윤시철 의장은 “수많은 경우의 수 중에서 최고의 한수를 찾는 것이 바로 바둑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며 “위기에서 사활의 수를 찾듯 오늘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건승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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