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전망
정제마진 양호, 추가 확대도 기대
비정유부문 성과 현실화 시너지
전기차 배터리 기술도 긍정 평가

SK이노베이션이 그동안 집중 추진해 온 비정유 부문 사업 성과 현실화에 힘입어 3년 연속 3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선스는 3조4000억원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정유사의 전통 사업으로 대표되는 석유 사업과 비정유 사업으로 구분되는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 동반 실적 개선과 경쟁력 강화가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석유사업 실적 기준인 정제마진은 3월 누적 7달러 후반 대에 육박하는 등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증가, 미국·중국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등으로 정제마진의 추가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화학·윤활유 사업이 견인해 온 비정유 부문도 올해 실적 호황이 전망된다. 대표 화학제품으로 꼽히는 에틸렌·파라자일렌(PX) 제품 마진이 각각 t당 300달러, 400달러를 시현하며 손익분기를 훌쩍 넘겼다. 올해부터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 규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화학 사업 실적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 상장 시 재무 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SK루브리컨츠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이다.

최근 헝가리 공장 착공으로 배터리 사업 존재감도 부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화학·배터리로 3조 가량의 ‘통큰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한 이래, 배터리 사업을 집중 육성중이다.

증권가에서는 2017년 말 10조원에 달하던 수주잔고 규모가 2018년 중·후반에는 2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술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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