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159개 사업장 적발

산단·공사장 지역 미세먼지 ↑

지자체 미세먼지등 저감책 세워

황사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봄철을 앞두고 비산먼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의 경우 산업단지나 대형공사현장이 많다보니 비산먼지 발생 가능성이 높고, 매년 50개 안팎의 사업장에서 비산먼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적발되고 있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울산지역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지도 점검에서 159개 사업장이 적발됐다. 2015년 59곳, 2016년 46곳, 지난해 54곳이다. 3년간 점검업체(2077곳) 대비 위반율은 7.7%다.

울산시는 이중 31곳에 대해 고발 조치를 했고, 54곳에 개선명령을 내렸다. 경고 72곳, 기타 33곳 등이다.

주요 위반내역은 시설기준 부적정(84곳), 변경신고 미이행(72곳), 기타(3곳) 등이다.

비산먼지는 일정한 배출구를 거치지 않고 대기 중으로 직접 배출되는 먼지로, 미세먼지(PM-10) 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울산의 경우 산업단지나 공장이 위치한 온산읍 화산리 또는 남구 여천동, 동구 대송동을 비롯해 송정지구 등 대형공사장이 위치한 북구 농소동 일대의 미세먼지 농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는 매년 봄철 지역 5개 구·군과 미세먼지 발생 우려 사업장 등과 함께 비산먼지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역시 매년 봄철 미세먼지 다량 배출업종인 레미콘 제조, 고유황 액체연료 사업업소 등을 대상으로 비산먼지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남구청도 19일 관내 건설공사장과 국가산단 내 하역업, 시멘트·비료·사료 등 제조업, 금속제품제조가공업 등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등 관계자 100여명을 구청으로 불러 환경정책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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