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법적기준치 유지해도...흐린 수질로 민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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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법적기준치 유지해도
흐린 수질로 민원 잇따라
수영장 물교체도 2번 진행
수영장측 “원인해결 노력”

울산 중구수영장 수질과 관련해 탁도가 좋지 않다는 이용객들의 민원이 잇따라 논란이 일고 있다. 탁도는 물의 흐림 정도로 수질을 판단하는 기준 중의 하나다.

19일 울산 중구수영장 등에 따르면 최근 수영시 앞 시야 확보가 힘들 정도로 탁도가 좋지 않다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한 이용객은 “수영을 하다보면 앞이 보이지 않아 앞사람 발에 몇번이고 차이는 일들이 발생했다”며 “연휴가 끝나고 수영장 물이 맑고 깨끗했는데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탁도는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이용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일 아침 수영할 때 수영장물이 점점 더 탁도가 나빠지고 있다고 한다”며 “수영시 앞 시야 확보가 힘들정도여서 탁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 중구수영장은 탁도 개선과 관련해 설 연휴 등을 이용해 2차례 수영장 전체 물을 완전히 뺐다 다시 교체했다.

중구수영장 관계자는 “탁도 관련 사안은 이미 내부적으로 깊이 인지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탁도 부분은 수영장 휴관일과 야간에 여과기 필터 교체와 용수 보충, 약품처리 등의 개선 작업을 진행해 현재 법적 기준치(1.5NTU) 이하인 0.3~0.5NTU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일 자체 수질점검과 매달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해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원인을 다각도로 파악해 수영장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구수영장은 한국석유공사가 60여억원을 들여 2014년 10월 준공했으나, 이후 석유공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개방이 미뤄져 오다 중구청과 석유공사가 협약을 맺고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중구도시관리공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현재 수영장 등록 회원은 1700여명이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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