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파 4개월만에 발맞춰
신감독 “그라운드서 소통 강조”

▲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아일랜드축구협회(FAI) 내셔널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첫 훈련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박주호, 손흥민, 황희찬, 권창훈, 구자철(오른쪽 부터).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내파·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모여 4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아일랜드축구협회(FAI) 내셔널 트레이닝센터에서 북아일랜드·폴란드와의 원정 평가전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김신욱(전북) 등 한국에서 출발해 전날 더블린에 온 국내파 선수들과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더블린에서 합류한 유럽, 일본 리그 선수들까지 23명의 선수들이 모두 운동장에 나왔다.

A대표팀이 유럽파 선수들을 포함해 완전체로 훈련한 것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콜롬비아·세르비아 평가전 이후 4개월 만이다.

이후 지난해 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올해 초 터키 전지훈련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었던 탓에 유럽파 선수들은 소집되지 못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진도 완전히 진용을 갖췄다.

터키 전지훈련 이후 잠시 유럽에서 머물던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 이번에 전력분석 전담 코치로 영입된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코치 등 3명의 스페인 출신 코치도 더블린에서 합류했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멕시코의 평가전을 관전하기 위해 미국으로 가는 전경준 코치를 제외하고는 선수와 코치진이 모두 집결한 것이다.

그라운드 바깥 쪽엔 지난 주말에 내린 눈이 아직 채 녹지 않은 훈련장에서 선수들은 회복 훈련에 초점을 맞춰 첫날 훈련을 진행했다.

대부분 소속팀에서 지난 주말까지 경기를 하고 온 데다 K리그와 일본 리그 선수들은 장거리 비행으로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전술훈련 없이 가볍게 몸을 풀었다.

다 같이 운동장을 몇 바퀴 돌고 스트레칭을 한 후 가벼운 패스 연습으로 1시간가량의 첫날 훈련을 진행했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말보다 더 좋은 전술은 없다”며 경기 중 그라운드 내에서 선수들 간에 끊임없이 의사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이곳에서 이틀 더 손발을 맞춘 후 영국 벨파스트로 이동해 24일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러시아월드컵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