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울산·온산산단 주요통계

정유·석유화학·비철금속 호황

온산은 생산·수출등 크게 늘어

울산지역 양대 국가산업단지인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의 지난해 생산·수출·가동률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양대 산단별, 또 업종별로는 다소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가 내놓은 2017년 울산·온산국가산업단지 주요 통계 현황을 보면, 울산·미포 국가산단은 지난해 총 107조4790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해 전년대비 2.0% 소폭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자동차·조선업종이 밀집한 울산·미포 국가산단은 2016년에 생산실적이 105조3689억원으로 전년대비 12.5%나 크게 감소하며 부진을 겪었으나 지난해 소폭이나마 반등했다.

온산국가산업단지는 37조3992억원으로 전년대비 16.4%나 급증했다. 울산·미포와 대조적으로 2016년의 생산실적이 전년대비 6.2% 감소한데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온산산단에 밀집해 있는 정유와 석유화학, 비철금속 업종의 호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업종은 생산과 수출이 각각 1.7%와 0.3% 감소했고, 조선은 38.1%와 19.7% 급감했다. 반면 석유화학은 27.3%와 35.6%나 크게 늘었다.

수출도 울산·미포는 지난해 487억6200만달러로 전년대비 소폭 6.1% 증가한데 비해 온산은 148억7500만달러로 21.3%나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생산·수출 호조속에 공장 가동률도 울산·미포는 90.7%, 온산은 90.3%로 각각 전년대비 4.5%P. 2.0%P 증가하며 90%대를 상회했다.

입주기업은 지난해 12월 기준 울산이 883개, 온산은 363개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고용은 울산이 9만5818명, 온산이 1만5218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3.9%와 9.7% 감소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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