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기 경상일보 독자위원회 3월 월례회가 22일 본사 8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제15기 경상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최해상) 3월 월례회가 22일 본사 8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월례회에서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이 기업현장에 미치고 있는 영향과 대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건설업계 적정공사비 현실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또 6·13 지방선거 후보들이 쏟아내는 다양한 공약과 정책 가운데 실현가능성이 없는 포퓰리즘 공약을 걸러내 줄것도 주문했다.

선거 관련 보도는 균형있게

◇최해상 위원장(민주평통 울산남구협의회장)=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의 역할이 크다. 경상일보가 이해당사자들 사이에서 중심을 잘잡아 더욱 공정하고 균형있게 선거보도를 해주기 바란다. 기업현장에서는 요즘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높아져 수주가 잘안되고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대책수립도 어려워 고충이 크다고 한다. 경상일보에서 기업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

선거후보자 공약 분석 원해

◇이승억 위원(UNIST 상임감사)=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들이 어느때보다 난립해 표를 얻기위해 인기영합성 포퓰리즘 공약이 남발될 우려가 있다. 실현가능성 없는 공약은 과감하게 지적해 경각심을 주고, 진영논리보다 각 후보의 정책, 선거에 임하는 자세, 공약실현을 위한 재원조달방안 등 세부방안도 분석했으면 한다. 또 23일 출범하는 울산테크노산단내 울산산학융합지구가 침체에 빠진 울산경제에 새로운 희망이 되도록 힘써주기 바란다.

근로시간 단축 보완책 필요

◇민경민 위원(LS니꼬동제련 이사)=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시행이 불과 4개월도 안남았는데 기업현장에서는 아직도 뚜렷한 대안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고용증대와 기업경쟁력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일률적으로 주52시간을 맞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 주52시간을 업종별·직급별 또는 특수상황에 따라 월 단위 등으로 탄력적으로 운영, 기업이 인력운용을 효율적으로 할수 있도록 보완책이 마련됐으면 한다.

사회적자본 확충운동 벌이길

◇박상언 위원(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산업도시 울산은 노사문제 등으로 사회적 갈등구조가 많은데 시민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 사회적 자본 확충운동을 벌였으면 한다. 사회적자본이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당면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신뢰, 소통, 협력, 규범, 네트워크 등 무형자산을 말한다. 울산에서도 자발적 시민운동으로 확산됐으면 한다.

적정공사비 현실화 이뤄지길

◇신명준 위원(대한건설협회 기획위원)=건설업계 종사자로서 부실공사 예방을 위해 관급공사부터라도 적정공사비 현실화가 이뤄졌으면 한다. 통상 낙찰가율이 표준공사비의 85% 수준에 불과한데 이같은 공사비로는 기업이 이윤을 남길수 없다. 적자를 보고 공사를 할수는 없지 않는가. 관에서는 원가절감을 위해 계약심사요건을 강화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원가분석보다는 일률적으로 공사비를 깎는 경향이 많아 개선책이 필요하다.

정원박람회 많은 관심 필요

◇김성대 위원(울산녹색포럼 대표)=태화강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대해 하천생태를 해친다는 이유로 반대의견도 있지만 어떻든 울산시민들이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할 중요한 행사다. 4월13일부터 9일간 태화강대공원에는 64곳의 정원이 조성된다. 이 기간 국내외 수많은 사람들에게 울산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한다.

기업 현실에 맞는 대안 강구

◇추성태 본보 편집국장=근로기준법 개정으로 300인 이상 사업장은 2018년 7월1일부터 근로시간을 주당 52시간 이내로 줄여야 한다. 그러나 특정시기에 생산물량이 몰리면 주52시간을 지키기 어려울수 있다. 이 경우 기업이 잠재적 범법자가 될수도 있어 ‘탄력적 근로시간제도’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는 지적도 많다, 기업현장의 현실과 법규를 잘 접목해 보다 적절한 대안이 무엇인지 강구해보겠다.

정리=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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