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로봇수술장비 도입...3년만에 수술 500례 달성
연말까지 700례 돌파 예상

▲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2일 다빈치Xi 로봇수술 5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이 국내 최초 4세대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한 이후 3년 만에 500례를 달성하며 동남권 로봇수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전상현)는 22일 로봇수술 5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2014년 12월 4세대 로봇수술장비 다빈치 Xi를 도입한 이후 2016년부터 연간 150차례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로봇수술센터는 최신 사양의 다빈치Xi 시스템과 로봇수술을 위한 전용 수술실을 갖추고 전담수술팀을 운용하고 있다.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총 12명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됐으며, 전림선암과 직장암, 갑상선암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로봇수술을 시행중이다.

▲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의 수술 장면.

로봇수술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16일 외과 임영철 교수가 로봇 직장절제술을 통해 500례를 달성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700례 돌파가 예상된다. 타병원에 비해 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고난이도 로봇수술을 500례 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울산대학교병원 측은 설명했다.

세부 수술실적으로는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순으로 수술횟수가 많았다. 특히 최근에는 비뇨의학과 전상현 교수가 국내 최초로 고환암 환자의 로봇 후복막강 임파선 절제술에 성공하며 국내 고난이도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산부인과에서는 통증을 줄이고 일상으로 빠른 복귀가 가능한 단일공(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 부분에 약 2.5㎝ 내외의 크기로 한곳만을 절개하기 때문에 회복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전상현 센터장은 “최소침습수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통증을 줄이고 일상으로 빠른 복귀가 가능한 로봇수술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결과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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