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타임머신망원경등 3종

▲ 국보285호 반구대암각화를 다양한 스토리로 풀어낸 VR특별전이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 2층 전시장에서 시작됐다. 사진은 전시장 전경.

VR타임머신망원경등 3종
의원회관서 오늘까지 전시
국보로서의 가치 몸소 체험
보존대책 시급함 알릴 기회
국립중앙박물관등서 이어가

국보285호 반구대암각화를 다양한 스토리로 풀어낸 VR특별전이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 2층 전시장에서 시작됐다.

이번 전시는 23일까지 4일간 진행돼 국보인 반구대암각화의 안타까운 현실과 보존대책이 시급함을 간접적으로 알리는 기회이자 가상현실기술을 활용한 문화관광콘텐츠를 소개하는 장이기도 했다.

반구대암각화 VR특별전은 총 3가지 콘텐츠로 이루어져 있다. 7000년 전 반구대암각화를 시각적으로 탐험하는 VR타임머신망원경, 시대별로 긁기와 쪼기로 새겨진 암각화 조각을 직접 체험하고 고래와 거북이 등 암각화에서 달아난 바다동물들을 공기방울 총으로 포획하는 게임 프로그램, 입체공간에 나타난 암각화동물들을 화려한 3D채색도구로 그리고 색칠하는 실감체험콘텐츠로 구성된다.

이날 현장에는 강길부 의원과 이채익 의원 등이 방문해 국보인 반구대암각화를 매개로 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더욱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융합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반구대암각화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관광 산업으로서의 가치를 높여야 하며 하루빨리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와 함께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한 2017VR콘텐츠제작지원사업에 선정 돼 울산지역 콘텐츠개발기업인 유콘크리에이티브가 주관했다. 영화 ‘해운대’ ‘명랑’ 등의 특수효과전문기업 위지윅스튜디오가 공동개발에 참여했고, 지난 7일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VR챌린지비즈니스데이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강종진 유콘크리에이티브 대표는 “가상현실 VR기술을 더 이상 게임이나 라이더체험에서 수요처를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천혜의 자연과 역사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울산이 VR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 국립중앙박물관, 4월19~22일 코엑스 VR엑스포에서도 진행된다. 이후 관련 프로그램은 울주군청사 1~2층 로비에서 상설전 형태로 소개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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