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명 현지기업과 1대1 화상면접

문 대통령 ‘1일 면접관’ 이벤트

▲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우리나라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2018 베트남 취업박람회’를 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1일 특별면접관’으로 부산해외취업센터에서 면접에 응시한 취업희망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울산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우수 일자리 발굴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베트남 국빈 방문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은 취업박람회를 찾아 1일 특별면접관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공단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우리 청년들의 베트남 취업지원과 우수 일자리 발굴을 위한 ‘2018년도 베트남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날 채용박람회는 고용노동부와 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KOTRA 하노이 무역관이 공동 개최했으며, 구인기업 46개사와 구직자 314명이 현지면접 또는 국내와 연결한 화상면접을 통해 참가했다.

면접대상자 314명 중 국내에 있는 71명의 구직자는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해외취업센터에서 베트남 현지기업 구인담당자와 1대1 온라인 원격 화상면접을 했다.

특히 이날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취업박람회장을 직접 방문해 ‘1일 특별면접관’으로 나서 부산해외취업센터에서 면접에 응시한 취업희망자와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고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청년일자리협약식의 모두 발언에서 “해외취업을 우리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 배양과 해외진출한 우리 기업의 우수인재 활용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6000여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인 직원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공단 해외취업사업으로 베트남에 취업한 사람은 2015년 205명에서 2016년 288명, 2017년 359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취업센터는 해외취업 상담·알선, 박람회·설명회 운영 등 우리 청년들의 해외취업지원을 위해 2015년 서울과 2017년 두 번째로 부산에 만들어졌다.

부산해외취업센터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청년의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거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취업상담 외 해외취업아카데미, 해외취업 완전정복 가이드북 등 해외취업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부산해외취업센터는 부산시 연제구에 있는 부산시청 옆 롯데로즈빌딩 6층에 위치하고 있다.

김동만 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일본과 ASEAN국가 중심으로 해외일자리를 발굴해 국내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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