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24조4870억으로 1위

현대重 전년대비 5.9% 줄어

10대 그룹 상장사들이 갖고 있는 토지의 장부가액이 72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그룹이 24조4870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의 2017회계연도 감사보고서(별도기준)상 업무용과 투자용 토지 장부가액이 72조591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1.2%(879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유형자산 등 업무용 토지가액이 64조942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0.4% 늘어난 것이다. 투자용 토지가액은 1년 전보다 9.2% 증가한 7조6480억원이었다.

상장사 보유 토지가액은 삼성그룹을 비롯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GS그룹, 농협그룹 등 6곳이 1년 사이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24조4870억원으로 집계돼 10대그룹 중 보유 토지액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삼성동 한전부지를 약 10조5500억원에 사들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다. 이어 SK그룹 상장사의 토지 장부가액은 1년 전보다 1.3% 늘어난 4조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4조74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9%(2990억원) 줄었다. 이는 최근 진행한 비핵심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여파로 분석된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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