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직자·교원·전문가로 구성

▲ UNIST(총장 정무영)가 27일 제1공학관 E208호에서 인권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UNIST(총장 정무영)가 27일 제1공학관 E208호에서 인권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인권센터는 학생 인권문제가 발생하면 상담·조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과기원 가운데서는 UNIST와 KAIST가 운영하고 있다.

인권센터는 청년과학인인 학생들의 인권문제 개선과 권리 신장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신고를 받는다. 신고가 들어오면 전문상담가의 상담이 진행되며 이후 사건조사와 중재가 이뤄진다. 중재가 어려운 경우 인권위원회 또는 성희롱·성폭력 위원회는 사안을 조사한다. 위원회의 조사결과는 해당 부서를 통한 조치로 이어진다. 위원회는 교내 보직자 및 교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다.

곽상규 인권센터장은 “인권센터 개소를 통해 그동안 외형적으로 커져왔던 학교가 내실을 더욱 다지고 사람이 우선적인 가치를 가지는 대학 문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권리장전 선언식을 통해 학생들의 기본적인 인권과 권리도 확인했다.

정무영 총장은 “최근 여러 사회적 분위기, 정부 정책기조 그리고 여러 학교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Me Too) 운동’ 등은 학내 인권현황을 되돌아보게 한다”며 “UNIST 인권센터 개소를 통해 학교 내 인권 사각지대를 없애고 실질적 성 평등 사회를 조성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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