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내전력, 육상전력으로 공급
미래형 친환경 항만설비 구축

울산항만공사(UPA)는 항만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저탄소 녹색항만 구축을 위해 울산항 1·2부두에 육상전력공급설비(AMP) 설치공사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AMP는 선박이 부두에 접안해 하역 및 선적 후 출항하기 전까지 선박의 냉난방 등 선내 전력을 육상전력으로 공급하는 미래형 친환경 항만설비다.

일반적인 선박은 항만 접안 시 선내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보조발전기를 가동하는데,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로 저급연료(Heavy Fuel Oil)를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종류의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항만의 공해 저감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AMP가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등 선진항만을 중심으로 AMP가 확대 보급되고 있다.

울산본항 1,2부두에 설치된 AMP는 사용전압 6.6kV, 설비용량 1.2MVA급으로 1,2부두에 4만t급 선박이 접안을 해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UPA 관계자는 “울산항의 미세먼지 저감 및 저탄소 녹색 성장의 기반이 될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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