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월 울산지역 경제보고서
1월 선박생산 전년比 59.6% ↓

 

수주잔량 급감에 따른 일부 도크의 가동 중단 등으로 조선 생산과 수출이 줄어들고 관련 사업체와 근로자가 줄어드는 등 울산지역 조선업 업황 부진이 올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간한 ‘3월 울산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선박 생산은 2016년 대비 17.7% 감소했으며, 이같은 기조는 올해에도 이어져 1월 중 울산의 선박생산은 전년동기대비 59.6%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수출 부진세도 이어져 지난해 울산의 선박수출은 전년 대비 36.6% 감소했으며, 올 1월에도 전년동기대비 25.8% 수출이 감소했다.

울산지역 조선업체의 신규 수주는 2017년 이후 늘어나고 있으나 수주잔량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선박 수요의 확대로 2017년 중 신규 수주는 72억9000만 달러로 전년(51억9000만 달러)에 비해 증가했으나 과거 업황 호조기(2012~2015년)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그치는 낮은 수준이다. 올들어 수주잔량도 올해 1월말 현재 171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5.3%로 줄어들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울산지역 조선업의 사업체수는 2016년 6월말 1160개에서 2017년 말 918개로 20.9% 감소했고, 협력업체수도 동 기간 중 294개에서 195개로 33.7% 감소했다.

그 결과 조선업체 근로자수(고용보험 피보험자 기준)도 2017년 12월 말 현재 3만 7000명으로 2016년 6월 말 대비 36.2%나 감소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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