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년 맞은 울산항만공사

항만정책 변화속 대응책 필요

2030년까지의 로드맵 마련키로

울산항만공사(UPA)는 공사 출범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울산항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울산항 중장기 항만개발 운영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울산항은 1963년 개항 이후 정부 주도하에 국내 최대 산업지원항만으로서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액체중심 허브항만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최근 선박대형화와 배후산업과 연계된 해양산업 클러스터화, 항만 연관산업 육성 등 고부가가치 항만 지향, 항만과 도심 기능의 조화, 해양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공생관계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항만정책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국제해사기구(IMO) 해운환경 규제, 북극해 상용화, 대북 긴장 완화 등이 가져올 패러다임의 변곡점상에서 미래를 위한 전략적 항만개발운영전략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UPA는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번 연구용역의 1차적인 목표는 △해운항만물류 환경변화와 미래 전망을 통해 권역별 기능 및 액체중심 항만으로서의 경쟁력 향상방안 △항만배후단지 및 배후산업과 연계한 해양산업 클러스터 모델 구상 △남신항 2단계 효율적 개발운영방안 △4차 산업혁명·북극해 상용화·대북 긴장완화 등에 대한 울산항의 대응방안 △항만연관산업 육성 및 동반성장 방안 등을 고려한 2030년까지의 종합 마스터 플랜과 실행과제,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중점적으로 추진할 단위사업을 구체화해 2021년에 고시 예정인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 등 해양수산부의 항만정책과 울산항의 발전방안을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UPA는 내실있는 연구를 위해 항만관련 기관·울산시·항만물류업단체·산업별 대표기업 등 16개 기관 및 단체로 구성된 협의회(TF)를 운영해 충분한 의견수렴과 자문 등을 통해 최적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방침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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