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울산시민들의 흡연율은 감소했지만, 음주율과 비만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역주민의 건강행태, 질병이환 및 의료이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한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흡연율(20.9%), 남자 현재흡연율(38.8%), 비만율(26.7%) 등 건강행태지표가 전국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칫솔질 실천율(61.5%), 스트레스 인지율(24.4%), 연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40.5%) 등의 지표도 전국과 비교해 5년 연속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건강지표 중 울산의 현재흡연율은 전국평균 21.2%보다 0.3%P 낮고, 전년대비 1.3%P 감소했다. 이는 2008년과 비교해서는 6.8%P 감소한 수치다.

반면 월간음주율(63.2%)과 고위험음주율(19.9%)은 전국보다 높았으며, 걷기실천율(40.1%), 중등도이상 신체활동 실천율(21.9%), 혈압수치 인지율(45.7%), 건강생활실천율(28.2%) 등의 지표는 전국보다 낮은 수준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율의 경우 그동안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울산 월간음주율은 63.2%로 전국(62.6%)보다 0.6%P 높았고, 전년대비 0.4%P 증가했다. 자주 한번에 많이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 또한 울산이 19.9%로 전국(18.4%)보다 1.5%P 높았다. 울산시민의 비만율은 26.7%로 전국(27.5%)보다 0.8%P 낮았지만, 전년대비 0.7%P 증가했다.

울산시민의 정신건강 분야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우울감 경험률은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스트레스인지율을 보면 울산은 24.4%로 전국(27.6%)보다 3.2%P 낮았으며, 전년대비 0.5%P 감소했다. 우울감경험률은 전국(6.3%)보다 1.9%P 낮은 4.4%를 기록했지만, 전년대비해서는 0.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고유의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활용해 시민의 건강향상 프로그램의 개발과 평가를 실시하고, 지역보건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7년 울산시민 4549명을 대상으로 건강조사원이 직접 대상 가구를 방문해 7개 영역 총 253개 문항에 대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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