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활용법·스리백 전술등

유럽평가전 ‘오답노트’ 정리

▲ 북아일랜드·폴란드와의 유럽원정 2연전을 마친 축구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유럽원정 성과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돌아온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5월 소집 훈련을 진행하면 수비 조직력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감독은 북아일랜드·폴란드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번 유럽 2연전은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총평했다.

신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와 6위팀을 맞아 선제골을 넣기도 하고, 2골 뒤지고 있다 따라가기도 하고, 경기 내용도 결코 뒤지지 않는 좋은 모습이었다”며 “아울러 실점 과정에서는 왜 실점했는지 문제점도 느껴서 월드컵 나가는 상황에서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에 대해서는 “분명히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하면서 마지막에 실점률이 높다는 것은 반드시 고쳐야할 점”이라고 인정했다.

신 감독은 그러나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5월에 소집해서 시간 여유를 갖고 수비 조직력 연습을 하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폴란드전에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던 스리백 전술과 관련해서는 “플랜A도 있지만 플랜B도 있어야 한다”며 폴란드전의 경우 “스리백을 하루만 훈련했고 김민재 선수의 이른 부상으로 수비라인 무너진 것은 인정하지만 플랜B가 결코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활용법과 관련해 신 감독은 “실전이 아니고 가상이었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 파트너를 누구로 하고 어떤 포지션 섰을 때 어떤 경기력을 보이고 어떤 포메이션이 도움이 되는지 점검하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원정길에 오기 전에 대표팀 최종 엔트리의 80%가량 구상을 마쳤다고 말했던 신 감독은 원정 이후로도 그 정도 수준까지 구상하고 있다며 “나머지 20%는 오답노트를 정리해 채워가야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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