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유아독존’…최저임금 직격탄 편의점·프랜차이즈↓
브랜드스탁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선정 발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의 여파로 쉐보레 스파크와 말리부의 브랜드 가치가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 등 인터넷은행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최저임금 인상 이슈로 직격탄을 맞은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의 종합순위 57위에 올랐던 한국GM의 대표브랜드 쉐보레 스파크는 올해 1분기에는 100위 내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현대차 쏘나타를 제치고 중형차 1위로 올라섰던 한국GM 말리부도 작년 말 대비 5계단 떨어진 85위에 그쳤다.

현대차 브랜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그랜저는 무려 32계단 오른 30위에 랭크되며 제네시스(31위)를 제치고 자동차 부문 대표브랜드로 ‘귀환’했고, 쏘나타도 29계단 오른 60위를 기록했다.

일본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94위)는 지난 2010년 리콜 사태 여파로 순위권에서 사라진 지 8년 만에 다시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올 1분기에 가장 선전한 브랜드는 인터넷은행이었다. 카카오뱅크가 전분기 대비 무려 35계단 올라 33위까지 도약하면서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K뱅크도 99위로 처음 순위권에 들었다.

최저임금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업종 브랜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16계단 하락하며 80위로 처졌고, CU도 90위까지 내려앉았다. 파리바게뜨(52위), 롯데리아(64위), 맥도날드(98위) 등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순위가 큰 폭으로 내렸다.

채용비리 파문으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강원랜드의 리조트 브랜드 하이원리조트는 69위로 급락했다.

지난해까지 무려 7년 연속 브랜드가치 1위를 이어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 갤럭시가 올 1분기에도 1위를 지켰고, 이마트도 2위를 유지했다. 

카카오톡이 1계단 오른 3위, 최근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한 인천공항이 2계단 오른 4위, KB국민은행이 전분기와 같은 5위에 각각 랭크됐으며, 네이버는 3계단 내려앉은 6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브랜드는 렉서스와 K뱅크를 비롯해 LG TV(74위), 코레일(82위), 피죤(87위), 자이(91위), 한국타이어(93위) 등 7개다.

100대 브랜드는 평가지수인 BSTI 점수로 선정된다.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브랜드 1천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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