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 돌아가며 소감 밝혀
土 예능중 최고 시청률 기록
시즌2 가능성 남기며 마무리

▲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종영했다.

국내 예능 역사에 큰 획을 그은 MBC TV ‘무한도전’이 모두의 아쉬움 속에 종영했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15분 방송한 ‘무한도전’ 마지막회 시청률은 9.3%-11.1%로 집계, 토요일 전체 예능 중 가장 높았다. 마지막 편은 ‘보고 싶다 친구야!’로 꾸며졌으며, 방송 말미 멤버들이 돌아가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특히 2006년부터 13년간 ‘무한도전’을 끌어온 유재석은 “프로그램에 제 인생이 담겨있다. 그래서 아쉽고 죄송하다”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무한도전’이 새로운 웃음을 드리려면 (종영은) 꼭 필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태호 PD가 ‘열린 결말’이 ‘무한도전’답다고 했던 만큼, 전날 방송은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고 보면 종영하는지 모를 정도로 평소와 비슷했다.

방송 후에는 최승호 MBC 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13년 동안 대한민국 예능의 최고봉이었을 뿐 아니라 ‘무한도전’이 아니었으면 MBC는 아마 진작 잊혔을지 모른다”며 “김태호 PD는 휴식을 취한 뒤 무한도전할 새로운 그림을 그려서 돌아올 것”이라고 썼다.

‘무한도전’이 완전히 끝난 것인지, 언젠가 시즌2로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 ‘무한도전’을 만들어온 김태호 PD의 휴식이 얼마나 길어질지 알 수 없고, 돌아와서 어떤 것을 내놓을리도 모르기 때문이다.

김 PD는 이에 대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무한도전’만큼 사랑하고 더 큰 유혹을 느낀 것은 없었다. 미국 연수 후 이 자리(MBC)에서 다시 인사드릴 것”이라고만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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