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2·한국체대·사진)이 한국인 최초로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0위 벽을 깨고 귀국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진행 중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535달러)에서 8강까지 오른 정현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최고 랭킹을 기록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출전한 7개 대회 가운데 최근 6개 대회 연속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정현은 4월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9위 자리를 예약했다.

정현은 “한국 선수로서 최고 랭킹을 쓰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며 “이번 미국 투어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자평했다.

4월 중순까지 국내에 머물다가 오는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그는 “국내에서 몸을 재정비하며 다시 투어에 나갈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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