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1월 영업 중단하고

객실 개보수·시설 현대화 나서

지하 여성사우나·헬스장 신설

결혼식 예정자 배상 절차 돌입

▲ 현대호텔 울산이 지난 1983년 개점 이후 35년만에 영업을 중단하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선다. 노후 된 객실을 개보수하는 한편, 연회장과 여성 사우나 등 시설 현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현대호텔 울산점
현대호텔 울산이 지난 1983년 개점 이후 35년만에 영업을 중단하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선다. 노후 된 객실을 개보수하는 한편, 연회장과 여성 사우나 등 시설 현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일 현대호텔 울산은 오는 6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6개월 간 영업을 중단하고 호텔 리모델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모델링 대상은 총 객실 258실 가운데 호텔 3층부터 8층에 위치한 스탠다드·스위트 객실 133실과 2층 일식당 등이다.

3~8층에 위치한 스탠다드 객실과 스위트 객실은 디럭스 객실로 개편돼 이번 리모델링으로 총 객실은 기존 258실에서 270여실로 소폭 늘어날 계획이다.

지난 2013년과 2015년 시설 개보수를 실시한 11~12층 스위트 객실과 9~10층 슈페리어 객실 127실은 이번 리모델링에서 제외된다.

현대호텔은 객실 뿐만 아니라 2층에 운영 중이던 일식당 나미를 연회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변경하고, 지하에 여성 사우나와 헬스장을 새롭게 열 계획이다.

호텔측은 대규모 리모델링에 나서는 만큼 안전문제를 고려해 객실은 6월부터 11월까지 전면 영업을 중단한다. 하지만 공사 초기에는 상부층 객실 공사로 2층 연회장 사용에는 무리가 없어 6월까지는 예정된 결혼식 등 행사를 치르고 10~11월 예약된 결혼식은 예약 취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올해 하반기 현대호텔 울산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던 일부 예비부부들이 배상 문제를 놓고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호텔 관계자는 “리모델링 기간 중 6월과 10~11월에 웨딩 예약이 있는데, 6월의 경우 예정대로 진행하고, 10~11월에는 안전이 우려돼 예약 취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규정에 따라 예약 고객들에게 배상하고, 예약 취소와 관련된 모든 손해에 대해 배상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또한 울산 MBC컨벤션·문수컨벤션 등과 연계해 예식장 섭외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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