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8개월만에 완공

공장 2개동 이달부터 본격가동

4만5천명 하루 사용 전력 저장

연간 2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 울산시 울주군 소재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조성된 세계 최대 150MWh 규모 ESS센터의 1공장 전경.
현대일렉트릭이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구축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용에너지저장장치 센터가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ESS는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았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피크타임에 전력 부족을 방지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상용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설비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 고려아연으로부터 ESS센터를 EPC(설계·구매·건설 일괄 시공) 방식으로 수주해 착공한 지 약 8개월 만에 완공했다.

이 ESS센터는 1공장 425평(1402㎡)과 2공장 320평(1058㎡), 총 2개 동으로 구성돼 4만5000여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고려아연은 이 장치를 통해 전력 피크 시간대의 사용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연간 2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 3년 이내에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그간 국내 산업용 ESS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하며 다양한 운영실적(Track Record)을 쌓아왔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 ESS 시장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3월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 ‘인티그릭(INTEGRICT)’을 출시하고, 전력에너지의 생산·소비·판매·운영 등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사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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