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월 산업활동 동향

자동차 5개월 연속 재고 누적

석유정제·화학제품은 호조

건설수주는 감소세로 돌아서

수출부진으로 울산의 산업생산과 출하가 줄면서 생산자제품 재고가 5개월 연속 쌓여 재고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울산 산업활동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5.6%), 전기장비(-19.5%)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0.7% 감소했다. 지난 1월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지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전기·가스·증기업(12.1%), 화학제품(3.2%) 등은 증가했다.

생산이 줄면서 생산자제품 출하도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2월 생산자 제품출하는 자동차(-8.9%), 전기장비(-31.5%)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수출이 늘고 있는 석유정제(4.1%), 화학제품(2.3%) 출하는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 등 생산자제품 재고는 5개월 연속 쌓여 우려감을 던져줬다. 2월 생산자제품 재고는 자동차(23.3%), 화학제품(15.4%)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12.1% 증가했다.

투자지표인 건설수주액은 지난 1월 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지 한달만에 다시 부진세에 빠졌다. 2월 건설수주액은 135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6.8%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신규주택 등) -21.7%, 토목부문(도로 및 교량 등) -37.5% 줄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기타공공단체 등) -94.0% 감소한 반면 민간부문(기계장치 등)은 54.5% 증가했다.

반면 소비는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6.2%) 및 대형마트(23.7%)에서 각각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4.8%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기타상품(34.0%), 가전제품(26.6%), 오락·취미·경기용품(24.6%), 음식료품(19.1%), 화장품(9.0%), 신발·가방(1.3%), 의복(0.5%) 순으로 증가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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