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등 고정 프로그램 10개 차질 불가피

▲ 개그맨 김생민(45)이 과거 방송 스태프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시인하고 사과했으나 향후 거취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개그맨 김생민(45)이 과거 방송 스태프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시인하고 사과했으나 향후 거취는 밝히지 않았다.

김생민은 2일 성추문 보도가 나오고 약 2시간 후 소속사인 SM C&C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생민이 2008년 한 프로그램 촬영 후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 2명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으며 피해자 중 1명에게는 당시에, 다른 1명에게는 지난 3월21일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출연 중인 다수 프로그램에서의 하차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보도대로라면 김생민과 소속사는 관련 입장과 출연 중인 프로그램을 정리할 최소 2-3주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합당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

해당 사실을 모르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여러 방송국은 급하게 입장을 정리해야 할 상황에 처하며 방송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1992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나 지난해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전성기를 맞아 최근 다수 방송에서 활약해왔다.

그가 고정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외에도 KBS 2TV ‘연예가중계 등 총 10개에 이른다. 광고 역시 10여 편을 찍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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