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출연한 김소현
시청률 3%대로 낮았지만
첫 성인 연기 도전해 눈길

 

아직 동글동글한 그의 얼굴을 보고 있자면 프릴 달린 원피스보단 교복이 먼저 생각나는 게 사실이다. 배우로서 조급할 법도 한데 정작 본인은 “천천히 만들어 나가면 되죠”라고 한다.

KBS 2TV 월화극 ‘라디오 로맨스’로 첫 성인 로코(로맨스코미디)에 도전한 배우 김소현(19·사진) 이야기다.

최근 드라마 종영 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만난 그는 “아직은 저의 로코 연기가 부족한 부분도 있고, 보시는 분들도 어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20대 후반인 송그림이란 역할을 하면서, 오히려 성숙해 보이려고 애쓰지 않았다. 그게 더 어색해 보일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현은 2~3%대(닐슨코리아)에 머물렀던 시청률에 대해서도 “추운 날부터 3개월간 고생하며 찍었는데 당연히 아쉽지 않을 수 없다. 동료, 스태프께도 죄송하다”면서도 “현장에서는 참 즐겁게 찍었다. 다들 서로 배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한 ‘오빠들’, 윤두준·윤박과도 많이 친해졌다고 했다.

“두준 오빠는 굉장히 소년 같은 느낌이에요. 세대 차이, 전혀 없었어요. 박이 오빠는 첫인상은 좀 무서웠는데 친해지고 나니 굉장히 순수했어요. 친구처럼 편안하게 어울렸죠. 특히 박이 오빠가 연기한 이강 PD가 참 멋있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두 남자 중에 이강 PD가 더 멋있어요. 수호에게는 미안하지만.”

평소 라디오를 즐겨들으며 DJ에도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김소현은 이번에 라디오 작가를 연기하면서 그냥 청취자로 남기로 했다고도 말했다.

“위로받고 싶을 때 라디오를 많이 들었었는데, 이번에 촬영해보니 라디오를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고통스러워 보였어요. 너무 어려운 것 같아서, 저는 열심히 듣기만 하려고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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