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3월 주택가격 동향

주력산업 침체·인구 감소등
전분기比 주택매매 -0.81%↓
전세 -1.23%·월세 -2.93%↓
상업용 오피스텔 동반 하락

울산지역 주력산업 침체와 인구 감소 및 신규공급 지속 등의 영향으로 울산지역 주택가격은 물론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까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분기 지역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1분기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81%, 전세가격은 -1.23%, 월세가격은 -2.93% 각각 하락했다.

같은기간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0.46% 상승하고, 전세가격과 월세가격은 -0.27%, -0.05% 내린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울산의 주택시장 약세가 두드러졌다.

올들어 울산의 주택매매·전세가격은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중이다. 주택가격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인한 인구 감소 및 신규공급 지속으로 가격 하락폭을 키웠고, 전세와 월세가격 역시 전세 공급물량 누적과 지역경기 침체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3월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 역시 전월대비 -0.24%, 전세가격은 -0.43%, 월세가격은 -0.23%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울산의 주택 매매평균가격은 2억5336만3000원(2억8334만원), 주택의 전세평균가격은 1억6681만1000원(전국 1억8828만4000원),월세평균가격은 57만원(전국 63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이 이날 국가 공인 통계로 처음 발표한 1분기 오피스텔의 매매·전세·월세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조사는 서울시와 6대 광역시, 세종시 및 경기도 등 9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1분기 울산의 오피스텔(2017년 12월 11일 대비 3월12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43%, 전세가격은 -0.74%, 월세가격은 -0.67% 각각 하락했다.

같은기간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52%, 전세가격은 0.37%, 월세가격은 0.03% 각각 상승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울산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세종(-1.05%), 대전(-0.57%)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낙폭을 기록했고,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세종(-0.68%)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오피스텔의 과다 공급, 신축 다가구 및 소형 아파트로의 이주수요 등이 오피스텔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의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7.00%로 전국 평균(5.28%)을 웃돌았고, 오피스텔의 수익률도 6.46%로 전국 평균(5.52%)을 웃돌았다.

울산 오피스텔의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의 비율은 9.95%로 전국 평균(9.38%)을 소폭 웃돌았다. 울산의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76.11%로 전국 평균(80.05%)을 밑돌았다.

울산의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1억822만5000원(전국 1억7714만4000원), 전세평균가격은 8115만6000원(전국 1억4115만7000원), 월세평균가격은 48만4000원(전국 65만6000원)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주택매매 및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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