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생민(45)의 성추문에 그가 MC를 맡은 KBS 2TV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이 방송 중단됐다.

KBS는 “김생민 씨에 관한 (성추문) 보도 이후 본인의 입장 발표를 접하며 KBS방송본부는 해당 연예인의 프로그램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KBS는 “또한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 씨의 캐릭터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부득이 이번 주부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S는 그러면서 “그동안 ’김생민의 영수증‘을 아껴주신 시청자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 중단을 알려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제작진은 ‘방송 중단’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재개를 말하기는 이른 단계이지만 프로그램을 만든 것은 제작진이니 ’영수증‘을 아예 폐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한 매체는 김생민이 ‘미투’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폭로했고, 김생민은 이를 시인하고 사과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25년 만에 그에게 전성기를 가져다준 프로그램이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대중의 호응을 얻어 KBS 2TV에 정규 편성돼 김생민의 절약 비결을 듣고 싶은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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