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전 3⅔이닝 3실점...오승환은 1실점에 승리투수
추신수, 4타수 2안타 활약

▲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1회 말 투구하고 있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18시즌 첫 등판에서 제구에 애를 먹으며 조기 강판당했다.

이틀 연속 등판한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올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리를 챙겼고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톱타자로 나서 2안타 포함 3출루 경기를 펼쳤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3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다섯 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류현진의 한 경기 볼넷 5개는 지난해 5월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개)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많은 수다.

시범경기에서 새로 장착한 투심 패스트볼과 변형 커브를 점검하는 데 주력한 류현진은 이날도 포심, 투심 패스트볼은 물론 커브,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애리조나 타자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제구, 특히 커브를 마음먹은 곳에 던지지 못하면서 볼넷을 많이 내주고 투구 수도 늘면서 고전했다.

류현진은 4회도 채우지 못했지만 75개의 공을 던졌다. 이중 스트라이크는 40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3대3 동점을 허용하고 4회말 2사 3루에서 교체됐다.

구원 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4회를 실점없이 마무리해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7.36으로 치솟았다.

애리조나에서 활약했던 투수 김병현의 시구로 시작된 경기에서 다저스는 불펜 투수를 모두 써가며 15회까지 이어간 약 5시간46분간의 연장 승부 끝에 7대8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시즌 3패(2승)째다.

오승환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1대1로 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토론토는 공수교대 후 러셀 마틴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3대2로 전세를 뒤집었다. 8회말에는 알레디미스 디아스가 쐐기 솔로포를 터트렸다.

오승환은 패전의 위기에서 벗어나 오히려 시즌 첫 승리(1세이브)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3.00.

추신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시즌 2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364에서 0.400(15타수 6안타)로 끌어 올렸다.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1대3로 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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