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장·기초단체장 예비후보 공약

▲ 민중당 김창현(울산시장 예비후보), 민주당 박태완(중구청장 예비후보), 민주당 박영수(북구청장 예비후(왼쪽부터)

박태완- 산모 건강 증진센터 건립…출산·임신·육아 책임
박영수- 북구 소상공인대학 개설, 야시장 참여 기회 제공

6·13 지방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바짝다가오면서 출마 예비후보들의 정책공약 대결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는 광역 및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대결을 펼쳤다.

◇민중당 김창현 울산시장 예비후보

김 예비후보는 평화통일 공약과 관련해 울산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와 2021년 남북공동체전 울산개최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울산 노동자, 시민이 주도하는 평화통일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과거 남과북은 체육 교류를 통해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통일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첫 시작을 체육교류를 통한 만남으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년 정기적인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해 축구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 체육교류를 성사시키겠다”며 “2021년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남과 북이 함께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평화통일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13만 생활체육인들의 남북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에는 45개 생활체육 단체에 13만여명의 동호인들이 가입돼 있고, 전국 어느 도시 못지 않게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생활체육 교류는 시민들이 평화통일의 직접 주체로 나설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민족간의 교류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축구와 탁구, 배드민턴 등 북측과 교류가 가능한 종목을 선별해 종목별 통일체육대회를 추진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대로 된 남북 교류협력을 위해선 시민들의 광범위한 평화통일 인식에 기반한 활발한 왕래와 만남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울산시 남북교류지원센터를 설치해 시민들의 자발적 교류협력 사업을 지원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통일 열기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태완 중구청장 예비후보

박 예비후보는 여성이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모건강 증진센터를 건립해 임신 전·후 여성과 태아의 건강관리 및 출산, 임신, 육아정보를 제공하며 임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겠다”며 “안심하고 엄마가 될 수 있는 길라잡이 프로그램 운영, 친화적 환경조성, 맞춤형 보육제공 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맞춤형 보육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보육교사의 자질 향상과 처우개선 등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방과후학교 및 야간 어린이 체육학교를 운영해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워킹맘이 안심하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유모차 살균 소독기를 설치해 환경유해 물질과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영유아들을 보호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또 기저귀를 출생일로부터 1년간 추가 지원하고, 주민들과 함께 유아 의류와 유모차, 장남감을 공유하는 아나바다 마켓을 운영하며 가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수 북구청장 예비후보

박 예비후보는 “북구지역에 야시장을 개설하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경제를 조금이라도 활성화하고 고통받는 중소상인들을 돕기 위해 북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소상공인대학을 개설, 창업 알선 및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각종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 등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보다 경영역량 강화를 통한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내 다른 대학과 상공업계간 협력을 증진시키고, 정책기관의 산업지원 프로젝트, 지식축적 노력을 연계해 최대한 지역특화된 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야시장을 만들어 북구 소상공인대학을 수료한 소상인들에게 야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선순환적 경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청년 사업가의 아이디어 상품 판매 등에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건강한 북구, 살맛나는 북구, 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북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