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타율·평균자책점 최하위
최대강점 불펜진도 무너져

▲ 지난달 30일 NC와 대결에서 패한 후 롯데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연봉 총액 1위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롯데는 현재 1승 9패로 1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와는 벌써 7게임이나 차이가 난다.

개막 후 7연패에서 힘겹게 탈출했을 때만 해도 초반 대진운이 나빴기 때문이라는 변명거리라도 있었다.

실제로 롯데는 개막 이후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등 현재 순위표 1~3위를 차지하는 팀과 줄줄이 격돌했다.

그런데 천신만고 끝에 연패를 끊은 뒤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다시 2연패에 빠지자 롯데 팬들은 할 말을 잃었다.

롯데는 투타 모두 심각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롯데의 팀 타율(0.241)과 팀 평균자책점(6.72)은 모두 꼴찌다.

타선보다 더 말썽인 곳은 마운드다. 3선발 박세웅이 빠져나간 선발진보다는 가장 큰 강점이라고 여겼던 불펜진이 너나없이 흔들리고 있다.

롯데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7.15로 전체 10개 구단 중에서 유일하게 7점대다. 지난해와는 완전히 양상이 달라졌다.

한마디로 말해 최대 강점을 잃은 롯데가 어떻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까. 답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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