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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N칼럼]안전도 호흡처럼 자연스러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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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8  22: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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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원 NCN산업안전 전임교수 한국기계검사(주) 이사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금 내가 살아있구나’라고 느끼는 순간들은 얼마나 될까? 조금은 생뚱맞은 생각을 하면서 호흡의 원리를 통해 안전의 소중함과 안전을 지켜가기 위한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사람이 살기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꼽으라면 음식과 호흡. 즉 먹어야하고 숨을 쉬는 것이다. 사람은 살기위해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러한 에너지가 음식을 통한 영양소와 호흡을 통한 산소에 의해 만들어진다. 물론, 얄팍한 과학상식으로 에너지의 생성과정에 관한 깊이 있는 과학적인 이론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먼저 전제하고자 한다.

안전은 호흡만큼이나 중요한 생존의 조건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안전을 호흡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며 살고 있는가? 지금부터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호흡이란 에너지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신체활동이며, 호흡없이는 산소를 공급할 수 없다. 같은 맥락에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전이 필요한데 안전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작업현장이나 생활환경에 따라 여러 필요한 것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면 법규와 수칙이 아닐까? 안전법규와 안전수칙을 배우고 준수하는 것은 생존을 위해 호흡을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자.

둘째, 우리는 얼마나 자연스러운가? 운동을 마치고 숨쉬기 운동을 하거나, 밀폐공간에서나, 질병으로 인해 호흡이 힘든 경우 등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상생활에서 호흡을 의식하거나 신경 써서 하는 경우는 드물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호흡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우리가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살아있는 동안 평생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배려해 주신 가장 큰 선물이기도 하다. 직장이나 가정, 사회 곳곳에는 다양한 위험요소들이 많다. 참으로 안타까운 점은 필자가 안전교육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험을 보지 못하고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산업현장뿐 아니라 가정이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안전한 행동이 어떤 것인지 교육을 통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호흡이 기관과 조직의 튼튼한 인프라로 인해 자연스럽게 유지되듯 안전 또한 견고한 인프라가 잘 구축된다면 호흡만큼이나 자연스럽게 습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우리는 얼마나 훈련하고 있는가? 근육이 없는 폐는 스스로 운동할 수 없어 갈비뼈와 횡격막에 의해 호흡한다. 여기서, 갈비뼈의 운동에 더 많이 의존하는 호흡을 흉식호흡이라하고, 횡격막의 운동에 더 많이 의존하는 호흡을 복식호흡이라 한다. 중요한 것은 복식호흡이 건강에 매우 유익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흉식호흡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살아가는 삶의 과정에서 변형된 호흡의 형태라고 한다. 아직 걷지 못하는 어린아이의 호흡을 관찰해 보면 복부에 압력을 받지 않으므로 자연스럽게 복식호흡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문명의 발달과 좀 더 편리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안전보다는 위험이 생활 주변에 더 많이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어릴때는 자연스러웠던 복식호흡을 이제는 훈련해야 하듯 끊임없는 훈련과 연습 없이는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 또한 기대하기란 어려운 상황이란걸 명심하자.

부연하자면, 언제 어디서나 항상 자연스럽게 호흡할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인공호흡을 배우고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운다. 사고는 예측불허이고 현장의 안전 또한 불확실하기 때문에 때로는 안전수칙과 규정들이 소용없는 경우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위험을 미리 예측하지 못한 경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대비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업이나 현장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철저한 교육으로 모든 정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각종법규나 수칙에 얽매이지 않고도 정확한 판단과 행동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수 있는 모든 근로자와 국민들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본다. 안전이 호흡처럼 자연스러워지는 그날까지 안전 대한민국 화이팅!

김용원 NCN산업안전 전임교수 한국기계검사(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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