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에 3대1로 승리

홈에서 리그 첫승 수확

멜버른전 후 연승 행진

▲ 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강원과의 경기에서 오르샤가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주니오와 환호하고 있다. 울산현대 제공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강원FC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하며 리그 첫 승 수확에 성공했다. 울산은 지난 아시안챔피언스리그(ACL) 멜버른전 대승에 이어 2경기 연속 화끈한 공력력으로 승리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울산은 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5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주니오, 오르샤, 김인성의 연속골로 3대1로 승리했다. 개막 후 리그에서 4연패에 빠졌던 울산은 리그 첫 승점을 따냈다. 울산은 승점 3(3골)으로 서울(승점 3·3골), 대구(승점 3·2골)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0위로 상승했다.

특히 울산은 ACL 16강 조기 진출에 이어 확실한 4월 반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은 주니오와 황일수를 공격 일선에 배치하고 오르샤, 박주호, 김창수, 임종은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강원은 이근호와 제리치가 투톱으로 나섰고 김경중, 오범석, 이현식 등이 출전했다.

초반부터 울산이 강원을 몰아붙였다. 오르샤를 중심으로 주니오, 황일수의 발 끝이 매서웠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7분 김창수의 크로스를 주니오가 뒷 발로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주니오는 이 골로 포항전부터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은 울산이 주니오의 골로 1대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에도 울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한승규가 오르샤에 패스를 내줬고, 오르샤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디에고에게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디에고는 퇴장당했다.

키커로 나선 오르샤가 깔끔하게 PK골을 성공시키며 울산이 2대0으로 달아났다. 곧바로 강원도 반격에 나섰다. 강원 제리치가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2대1이 됐다.

울산은 한승규 대신 김인성을 투입했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21분 김인성이 오르샤와 패스게임을 통해 찬스를 만들었고, 김인성의 슈팅이 강원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강원은 정조국을 넣어 공격을, 울산은 박용우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결국 울산이 3대1로 승리하며 리그 첫 승을 거뒀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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