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개발원, 다문화가정 자녀 260명 연구 결과

부정적 답변 응답자는 적어

다문화가정의 청소년은 자신이 속한 다문화 가정의 배경이 본인의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울산시여성가족개발원(원장 이정희)은 최근 260명을 대상으로 ‘울산시 다문화가정 자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부모가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인 것에 대해 친구나 선생님이 아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는 13명(5.3%)에 그쳤다. 반면 ‘보통이다’ 119명(48.4%), ‘자랑스럽다’ 혹은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115명(46.3%)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중 163명(66%)은 외국인 부모의 나라에서 공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는 ‘부모가 태어난 외국의 말과 문화를 배우려고’(73.5%), ‘취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8.9%), ‘외국 출신 부모 나라의 교육환경이 좋음’(13,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내 학교공부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는 ‘별 어려움 없음’이 96명(37.9%)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공부(숙제) 도와줄 사람 없음’(17.8%), ‘내 생각을 글로 쓰기 어려움’(12.6%), ‘선생님 말씀 이해하기 어려움’(10.7%)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응답자도 있어 일선 학교의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결과는 울산여성가족개발원 홈페이지와 울산여성가족 BRIEF(제6호)를 통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