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로·김원배·정우진·최유경
각 구군의 과제 논의·공유하고
예산집행의 완급 공동설정키로
“고교 무상급식 가장 먼저 시행”

▲ 더불어민주당 울산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이 9일 6·13 지방선거에서 지역구별 정책연대를 선언하는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6·13 지방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지역구가 다른 더불어민주당 울산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끼리 각 구군의 과제를 머리를 맞대 공유하고 현안해결에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정책연대를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향로 중구청장 예비후보와 김원배 동구청장 예비후보, 정우진 북구청장 예비후보, 최유경 울주군수 예비후보 등 4명의 민주당 소속 단체장 예비후보들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정책연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은 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각 선거구가 달라도 대한민국의 과제, 울산의 과제, 각 구군의 과제를 머리를 맞대 공유하고 우선순위를 정한 뒤 예산집행의 완급을 공동으로 설정하려한다”며 “우선 4명은 각자가 준비해 온 공약부터 공개해 공유하고 장단기 과제를 선별하며 우선순위를 정한 취사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초중학생의 무상급식이 가장 늦었던 울산이 고교무상급식은 가장 빨리 시행될 수 있을 것이며, 국립공공병원의 입지를 놓고 구군이 서로 다투지 않는 것 만으로도 건립의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세계적인 해양거점도시로 커가는 울산의 미래는 시장과 구청장, 군수, 주권을 가진 시민들의 단결된 힘으로 얼마든지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앞세우지 않고 울산시의 우선과제, 다른 구군의 화급한 문제에 예산이 우선 집행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공통공약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예산의 구성과 집행과정까지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혁신과 통합을 위한 지방선거 정책연대를 더 강화해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주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모두를 위해 협동하고 누구나 존중받는 공존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노무현, 문재인의 정신이고 시대정신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시민들과 함께 공존과 평화와 번영의 울산을 꼭 만들어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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