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위 후보도서 46권 추려

주민선호도조사로 5권 선정

연말까지 독서행사등 마련

▲ 지난 4일 남부도서관에서 열린 제1차 올해의책 선정위원회의.
“책읽는 울산, 행복한 시민을 만드는 책읽기 사업에 모두가 동참해 주세요!”

울산시교육청과 울산중부·남부·동부·울주도서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2018 행복독서운동 올해의 책 선정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행복독서운동’은 비교적 최근(3년 이내)에 출간된 국내도서(단행본) 중 성인, 청소년, 어린이를 위한 ‘올해의 책’(총 5권)을 선정, 연말까지 다양한 책읽기 행사와 범시민대상 독서생활화 캠페인을 펼치는 것이다. 올해의 책은 사서, 문인, 교사 등 24명으로 구성된 도서선정위원회, 도서관별 자료선정위원회, 도서관별 독서회, 일선학교 도서관 담당교사, 일반시민 참여자 등 각계각층의 추천과 투표로 최종 선정되며 오는 5월 공개된다.

2018 올해의 책 도서선정위원회(위원장 정임조·동화작가)는 지난 4일 남부도서관에서 제1차 회의를 갖고 4개 공공도서관과 교육청 및 일선학교가 추천한 150여 권의 도서들을 심의, 후보 도서군을 46권(성인 11권, 고등학생 10권, 중학생 10권, 초등고학년 9권, 초등저학년 6권)으로 압축했다.

이날 심의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국내 작가의 단행본, 다양한 독후활동이 가능한 책, 베스트셀러 보다는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는 책, 가능한 2013년 이후 발행한 책 등의 선정원칙 아래 진행됐다. 성인 부분 심의는 한가지 더 기준을 추가 해 자기계발서 및 인문학 보다는 인간 본연의 성찰과 감성을 불러모으게 돕자는 책 읽기의 취지를 살려 소설과 시 등 순수문학작품에 좀더 비중을 두기도 했다.

46권으로 압축된 후보 도서군은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과정을 거치게 된다. 도서선정위원회는 오는 25일 46권의 후보도서를 15권으로 압축하는 2차 회의를 가진 뒤 이를 대상으로 총 3주간 온오프라인 투표로 진행되는 주민선호도 조사(4월26일~5월17일)를 진행한다.

올해의 책 선정도서(총 5권)는 주민선호도 조사 결과와 마지막 3차 심의를 한번 더 거친 뒤 최종 확정된다.

올해의 책 선정발표 이후에는 독후감상문 공모전, 학교·작은도서관·지역아동센터로 찾아가는 ‘낭독&토론’, 대출가능도서에 올해의 책 1권을 추가로 대출하는 ‘5+1 대출이벤트’, 책 선물을 위한 우수 사연 공모전 ‘마음을 전하는 행복우체통’, 올해의 책 저자와의 만남 ‘북콘서트’와 같은 연계프로그램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관계자는 “책읽기를 매개로 한 문화활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의 책 선정과정이 전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하나의 문화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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