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AI 주조용 무기바인더등 기술 3건, 3개국 이상 특허 획득

757곳 기술지원 3744억대 효과...온실가스 28만t저감효과 창출

▲ 9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지역본부 R&D 및 기술지원 성과교류회에서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김기현 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가 유치한 첫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지역본부가 개소 6주년을 맞은 가운데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R&D(기술개발) 역량 강화 및 매출증대, 또 온실가스 저감 등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성일·이하 생기원)은 9일 울산 중구 유곡동 울산지역본부 세미나실에서 본부 준공 개소 6주년을 맞아 울산지역 R&D 및 기술지원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지역 R&D 및 기술지원 성과 발표 공유와 함께 공동 R&D 및 기술지원 수혜 우수 기업 5곳에 대한 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생기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한 결과, 국내외 특허 68건, 논문발표 252건, 기술이전 68건, 기술료 46억5000만원, 연구개발과제 수탁규모 651억원 등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친환경 AI(인공지능) 주조용 무기바인더와 폐글리세롤의 글리세롤 카보네이트 합성기술 등 3건은 3개국 이상의 특허를 획득하며 글로벌 기술로 자리매김과 함께 제품 개발이 이뤄졌다. 대기정화 그래핀 나노복합체 합성 및 탈질촉매 제조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하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생기원은 또 757개 기업에 1241건의 기술지원으로 경제적 파급효과 3744억원, 온실가스(이산화탄소) 28만6596t(누적)의 저감효과를 창출했다. 이같은 온실가스 저가량은 7444만그루의 소나무 정화효과에 맞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매출성장이 매년 7% 이상인 신성장기업과 벤처 및 이노비즈 등 기술혁신형기업도 총 44곳을 육성했다.

특히 올해는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울산시와 협력해 온 뿌리산업ACE기술지원센터가 준공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뿌리산업ACE기술지원센터를 통해 친환경·저에너지 실현이 가능한 비철주조와 용접분야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시험생산 장비 구축 및 기업밀착 기술지원으로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산업용 3D프린팅제조공정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 및 에너지 부품용 3D프린팅 응용 고난이도 핵심부품 실용화 생산기술의 개발과 3D프린팅 기술 적용 등 제조공정 및 가공기술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억수 생기원 울산본부장은 “지역 경제가 많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중추를 맡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성장을 돕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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