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박인비·김세영등 유력
유소연·박성현·이정은도 도전

▲ 2015년 롯데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만난 박인비(왼쪽)와 김세영. 롯데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자매 군단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의 열기를 식히고 하와이에서 올해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LPGA투어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롯데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올해 치른 7차례 대회에서 3승을 수확한 주역 가운데 2명이 시즌 2승 고지 선점 경쟁을 벌인다.

8년 만에 스윙 교정을 완성한 맏언니 지은희(31)와 부활한 ‘여제’ 박인비(30)가 선봉에 선다.

물론 한국 자매 우승 후보는 둘 뿐 아니다. 이 대회와 인연이 깊은 김세영(25)과 전인지(24)가 주목받는다.

지난해 차례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 아직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하는 유소연(28)과 박성현(25)도 반전을 노린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석권한 ‘핫식스’ 이정은(22)은 올해 들어 두번째 미국 원정에 나선다.

롯데 골프단 소속 김지현(27)과 하민송(22), 이소영(21)은 스폰서 초청으로 LPGA투어를 경험한다.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 세계랭킹 6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미셸 위(한국이름 위성미) 등이 강력한 우승 경쟁자다.

애초 이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힌 압도적인 신인왕 레이스 1위 고진영(23)은 대회 하루 전인 10일 조부상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회는 현지 시각으로 목요일이 아닌 수요일에 시작해 최종 라운드가 토요일에 열린다. 국내에서는 최종 라운드 경기를 일요일 오전에 TV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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