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1분기 전국 임대수익률 5.18% 최저
2011년 이후 계속해서 내림세 보여
울산, 전세 0.74% 월세 0.67% 하락
전국적 상승세 대비 약세현상 뚜렷

정부의 오피스텔 전매제한과 인터넷 청약 의무화 등 규제강화로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전세·월세가격, 임대수익률 하락 등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18%를 기록하며 또 한번 최저치를 경신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2011년 6%를 웃돌았으나 이후 계속해서 내림세를 기록중이며, 역대급 입주물량(7만8000여실)이 쏟아지는 연중 내내 임대수익률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1분기 울산의 오피스텔(2017년 12월11일 대비 3월12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43%, 전세가격은 -0.74%, 월세가격은 -0.67% 각각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52%, 전세가격은 0.37%, 월세가격은 0.03% 각각 상승한 것과 비교해 울산의 오피스텔 시장 약세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울산의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역경제 성장과 더불어 높은 수익을 자랑하던 울산의 오피스텔의 수익률(6.46%)도 꺾여 전국 평균(5.52%)을 웃돌았을 뿐이다.

오피스텔 청약열기는 한 풀 꺾였고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됐다. 올해 1월부터 강화된 전매제한 규제로 투자 수요가 감소했고, 300실 이상 오피스텔의 인터넷 청약을 의무화하면서 청약자들에게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고 분양하는 소위 ‘깜깜이 분양’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양시장에서 양호한 입지와 브랜드 파워를 갖추지 못한 오피스텔은 수요자들에게 철저히 외면 받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오피스텔 수익률이 하락세지만 은행 예금 금리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고 매월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피스텔은 분명히 좋은 투자 재료다”면서 “10년 만에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이 일어났고 올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창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