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경제진흥원·중기청-중기융합울산연합회 간담회

중기-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1사1청년 채용운동 결의

▲ 울산경제진흥원은 10일 울주군 길천산업단지 내 티씨아이 회의실에서 ‘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 한맥 회원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존속을 위해서라도 인력난 해소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력 제한 완화 등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울산경제진흥원(원장 이기원)이 10일 울산시, 울산중기청 등 중기 지원기관과 합동으로 울주군 길천산업단지 내 티씨아이 회의실에서 가진 길천산단 ‘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 한맥 회원사 간담회’에서 참석 중소기업 대표들은 이같이 건의했다.

이날 자동차금형 부품업체인 린노알미늄 이세영 대표는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청년 채용시 1인당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로 인해 기존 직원들의 보수도 같이 오려줘야 할 판국”이라면서 “2~3년 뒤 정부 지원이 중단되고 나면 청년들이 기업을 떠나 중소기업 근로인원이 줄어드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자동차 변속기 부품업체 해성테크 계명호 대표는 “울산은 근로자 평균 연봉 수준이 높다보니 다른 지역보다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두드러진다”면서 “지역에서 청년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타 지역 출신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현실인데, 타 지역 출신 채용시에도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체 대표는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사업 규모를 줄이는 등 기업 축소경향이 뚜렷하다”면서 “울산은 중소기업 대부분이 모기업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이 대부분인데 인력난을 해소하지 못하면 납기일 맞추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시와 울산경제진흥원, 중기융합울산연합회 한맥 회원사는 지역 중소기업과 청년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1사1청년 더 채용하기 릴레이 운동에 참여할 것을 공동 결의했다.

이기원 울산경제진흥원장은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장기적으로 투자와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기업 투자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간담회 이후에도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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