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첫선, 1만명이 본...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20~21일 울산문예회관 공연...박소담·김슬기와 호흡 맞춰
믿고 보는 명품배우, 신구와 이순재의 연극공연이 울산관객을 찾아온다.
프랑스 코미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가 오는 20~2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자유를 꿈꾸는 대학생 콘스탄스의 갈등과 소통, 성장을 담아낸 작품이다.
프랑스 극작가 이반 칼베라크가 쓴 이 작품은 2012년 프랑스에서 초연했다.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겨울 첫 선을 보였고, ‘1만 관객 달성’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야기는 30년 전 아내를 잃고 혼자 사는 앙리의 집에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가 룸메이트로 들어오며 시작된다. 두 사람의 동거생활은 매 순간 예측 불가능한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따뜻한 위로와 깊은 여운을 전한다. 더불어 세대 간, 가족 간의 갈등과 청년실업, 청년세대의 불확실한 미래 등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배우 이순재와 신구는 까칠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과 늘 충돌이 있지만 콘스탄스의 꿈을 응원하며 진솔한 멘토링을 아끼지 않는 앙리를 연기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채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지만 꿈을 찾아가는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 역에는 박소담, 김슬기가 출연한다. 앙리의 아들 폴 역은 배우 이도엽과 조달환이, 폴의 아내 발레리 역은 배우 김은희가 맡는다.
공연은 20일 오후 8시(신구·김슬기 출연), 21일 오후 2·6시(이순재·박소담 출연) 총 3차례 마련된다. 입장료는 전석 4만원.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